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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다:)의 육아스토리

[아이와 나들이] 아침고요동물원 : 경기도에서 아이와 가기 좋은 단골 실외 동물원

어느 주말, 아기데리고 어디 바람 좀 쐬볼까 하다가

급 결정된 아침고요동물원 나들이~!!

 

아직 어린 둘째땜에 코로나 신경쓰이는데 실내는 좀 그렇고

이럴땐 실외 동물원이 딱이다~

덕분에 엄마콧구녕에도 바람 좀 쐬고ㅜㅜ

 

아침고요동물원은 사실 지겹다할 정도로 갔던 이미 단골단골 최애 단골 장소ㅎㅎ

첫째가 아기였을 때부터 참.. 자주 갔다~

그치만 그 정도로 가격도 저렴하고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크기의 동물원이기도 하고

아이들은 먹이주는 체험을 할수 있고~ 이래 저래 만만(?)한 실외 나들이 장소다ㅋㅋ

 

 

아침고요동물원

오픈 : 오전 10시
폐장 : 오후 6시
- 연중 무휴 -

아침고요가족동물원 (mczoo.co.kr)
 

아침고요가족동물원

아침 고요 동물원 한눈에 보기 아침고요가족동물원에 방문하셔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 쌓아가시길 바랍니다.

mczoo.co.kr

 

 

첫째만 있었을 때 수목원과 패키지로 간적이 한번 있었는데

수목원도 정말 엄청 넓고 예쁘고 좋았으나..

사람도 너무 많고~ 딱히 수목원에 흥미없는 아이와 가기엔 놀거리가 전무하기에..ㅜㅜ

그 다음부턴 수목원은 안 가고 동물원만 다니고 있다ㅎㅎ

 

이때가 여름 막 접어들기 시작한 늦봄이였는데,

둘째 유모차밀고 다니느라 사진이 부실하다....ㅜㅜ

분명 입구도 호랑이도 물고기도 새도 찍은거 같은데 아니 왜 없냐고;; 이상하다--;;

핸폰 사진 뒤지다가 포기....

일단 있는 사진만으로 블로그는 써보기로;;

 

 

흥미없는 사람들 억지로 앉혀놓고 사진찍기ㅋㅋㅋㅋㅋㅋ 그게 너무 사진에서 느껴지잖아.. 이 사람들아....

아가는 중간까진 유모차 좀 타더니 그 뒤엔 아기띠하라고 난리가 나서 아빠가 매고 다녔다가 엄마가 매고 다녔다가

첫째랑 놀아주고 짜증내는 아기챙기고~ 아이가 둘되니 외출이 힘들어......ㅜㅜ 언제 크니..?

 

주차장이 넓어서 잘 되있어서 주차가 편하다~

입구에서 입장권을 사고 (인터넷 예약으로는 수목원과의 패키지밖에 판매를 안 함..ㅜㅜ)

필수템! 먹이 바구니도 구매해서 들고 입구로 들어가본다~

 

 

 

 

 

이 날 날이 좋아서 그런지 사람이 생각보다 좀 있었다.

처음에 오른쪽부터 돌면 보이는 동물이 원숭이와 여우, 반달곰인데, 하도 자주 봐서 정들겠다ㅎㅎ

사람들이 많아서 곰이 사진에 안 나옴;; 먹이바구니에서 건빵을 던져주면 참 잘 받아먹는다ㅎㅎ

아빠가 던져주니 쟈기도 해보겠다는 첫째~ㅎㅎ 의욕 만땅이다~

 

 

곰을 지나면 아주 멋진 말 아이들이 나오는데, 보통 접하는 말보다 훨~~씬 사이즈가 크다!!

경기마인테 은퇴했나? 싶은 비쥬얼.. 너무 멋있다ㅎㅎ

졸졸 따라오며 적극적으로 먹이를 달라는 모습에

첫째가 이 녀석에게 당근 다 줄뻔;; 말 얼굴이 쟈기 상체만 한데, 용감한 첫째는 무서워하지도 않아..

먹이를 줄땐 장갑을 끼고 줘야하는데 그게 불편한지 자꾸 벗어버리고 손으로 주는 첫째..

위험해서 바로 옆에서 지켜보았는데, 담에 좀 더 커서 엄마 말을 이해하게 되면 장갑 꼭 끼라고 해야할 것 같다ㅜㅜ

 

 

신나서 돌아다니는 귀여운 첫째ㅎㅎ 고작 몇개월전인데 아기같다~ 몇개월동안 폭풍성장해서 지금은 초딩같음;;

 

 

오른쪽으로 쭉 가면 보이는 강아지 유치원~ 활발하고 이쁜 아이들이 어린 친구들과 놀아주고 있다ㅎㅎ

하지만 그들도 알고 있지.. 어린애들보다 어른에게 애교를 부려야된다는 걸..

첫째는 무시하고 아빠에게만 애교부리고 있다ㅋㅋ 심심하고 사랑이 고파보여 가슴아파ㅜㅜ

 

 

나귀 종류는 비슷해서 구분이 힘들다;; 암튼 제일 당근 잘 먹는 아이들ㅎㅎ

사슴과 노루도 잘 먹는데, 이 날은 날이 좀 더워서 그랬는지, 아님 손님이 많아서 잔뜩 먹었는지

사슴들이 울타리 근처로 오질 않았다는..ㅜㅜ

 

 

여기는 공작마을~ 공작은 그냥 우와~ 하고 대충 지나가는 첫째ㅎㅎ

여기말고 새마을이 있는데, 작은 새들이 날아다니고, 말하는 앵무새가 있어서

거길 참 좋아했다. 새 모이도 사서 줄수 있음! 근데 사진이 없음!;;

 

 

당근 마지막은 토끼가 장식했다ㅎㅎ

아이들이 토끼한테 당근 주는 것도 참 좋아한다~

오물오물 잘 먹으니 아직 씹고있는데도 빨리 먹으라고 입에 당근을 밀어넣는;;;;; 그러지마....--;;

 

 

눈도 크고 이쁘게 생긴 타조는 반대로 아기가 궁금했던 모양ㅎㅎ

우리들은 다 무시하고 계속 둘째만 쳐다봤다!!!

신기해서 계속 울타리 앞에서 왔다갔다 해봤는데 계속 둘째만 쫓아옴ㅋㅋㅋㅋ

 

이 외에도 파충류도 있고 라쿤....(진짜 몇년동안 맨날 자는 것만 봄...)도 있고

사자와 호랑이도.. 새와 물고기도!

작지만 있을 동물들은 다 있는 제법 알찬 동물원이다ㅎ

 

작년에 왔을때는 여름이였는데, 사실 그땐 날씨탓도 있었겠지만, 냄새도 심하고 우리 청소도 제대로 안 되어있고

알바는 다 아무것도 모르는 대학생들이 담배피며 모여서 빈둥거리는 모습만 보이고

동물들도 지치고 불행해보여서 너무 짜증났었는데,,

(특히 그 땡볕 더운 날 큰 장모종 개들 미용도 안 되어있어서 애들이 털이 다 꼬여서 눈코입도 안 보이고 널부러져 쓰러져있는데.. 진짜 그 날은 항의 글 쓸까 하다 참았다;;)

 

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이번에 갔을땐 훨씬 깔끔한 모습에

직원 수도 늘어나 있어서 쾌적해보였고, 동물들도 표정이 훨 좋아 보여서 다행이다 싶었다.

 

다만 이건 다른 얘기지만,

호랑이가..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아이라서 계속 불안해하고 돌아다니며 으르렁 소리를 내며 자해하는 모습이 보이는데,

(울타리 앞 표지판에 제대로 설명되어있다)

정신병이 있는 아이를 데려와서 일년 내내 사람들 앞에 노출시키는게.. 참.. 잔인하다 싶었다.

좀 더 사람들이 안 보이게 가려지는 장소가 있다던지, 좀 거리가 있던지 하면 아이의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될텐데

너무나 오픈되어서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이.. 더 아프게 만드는 것 같아서..ㅜㅜ

 

암튼 그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고,,,

아이들에게는 흔히 볼수 없는 동물들을 보는 기회이기에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 같다!!

급 마무리;;ㅋㅋㅋ

 

그러고 나와서 아쉬운 마음에 근처에 있는 카페로 ㄱㄱ

 

살짝 배고프기도 하고 해서 빵이 맛있다고 하는

나무아래오후엔 2호점으로!!

 

 

나무아래오후n 2호점

 

나무아래오후 커피로스터리 (dayunderthetree.com)

 

나무아래오후 커피로스터리

 

dayunderthetree.com

 

1호점이랑 거리가 가깝던데, 먼 차이인지는 모르고 그냥 내 맘 내키는 곳으로 갔다ㅎㅎ

이렇게 넘나 이쁜 카페는 올만이라 행복해...ㅜㅜ

다만 품절이 된 빵들이 벌써 있어서 선택권이 사라져 아쉬웠다..

그래도 아기들 주기 좋은 빵 몇개와 커피를 사서 먹었는데...!

아니 너무 맛있어ㅎㅎㅎㅎ 최근 먹었던 빵들중에서 제일 맛있었다!!

다만 사악한 가격이 후덜덜했지만,, 빵이 넘 맛있어서 용서했다고ㅋㅋ

아기들도 너무 잘 먹고 빵에 가려져서 커피 맛은 기억이 안나지만,

빵 맛있는 걸로 기억에 남았으니 그걸로 됐다며ㅎㅎ

아마 아침고요동물원에 올때마다 들리지 않을 까 싶은 카페였다~